어릴 때 어떤 장난감을 가장 좋아했나요?
2024.10.24.
어린 시절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장난감 중 하나는 바로 레고였습니다. 좀 뻔한가요? 어쩌면 남들과 조금 달랐던 지점은 저희 부모님께서 저한테 프리스타일 레고 박스 하나만을 사주셨고, 전 그것만을 가지고 모든 걸 만들어야 했다는 것입니다. 어떤 매뉴얼이나 정보도 없이 (완벽하지 않더라도) 내가 만들고 싶은 무언가를 만드는 재미를 그때 처음 느낀 것 같습니다. 레고로 만들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성벽과 같은 파트를 활용해 만든 배틀크루저(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공중 유닛)입니다.
그런 재미를 가지고 고등학교 때는 시를 썼습니다. 단어와 문장을 가지고 이리 조합하고 저리 조합하며 적절한 표현을 만드는 데 재미를 느꼈고, 나름 좋은 성과도 냈습니다. 그 이후 성인이 되고는 이렇다고 할만한 장난감을 찾지 못했습니다. 그런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인생 내내 '야매'로 웹사이트를 만들어왔더라고요. 잘 알지도 못하는 웹 세상의 언어가 제 일생의 장난감이었던 것입니다. 비록 전문적 지식은 없지만 대 AI 시대,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재밌는 것들을 만들고 선보이려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