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만큼 가까이 (2014)

처음에 읽을 때는 전에 읽은 다른 소설보다 별로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.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 ‘기존 문학 냄새(?)’가 나는 것 같아서 좀 더 본인 스타일로 쓴 책이 좋다고 다 읽기도 전에 오만하게 친구들과의 카톡방에 남겼다(내일 낮 시간이 되면 정정 카톡을 남길 예정이다). ‘피프티 피플>‘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,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도 무게가 무거워졌다. 내 안에서 이런저런 문장이 샘솟았다. 그리고 다 읽고 난 뒤에는 여운이 참 길게 남았다. 이 마음, 이 느낌은 여운이 남았다고만 표현하는 것으론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. 이 소설의 마지막 즈음에서도 꽤 길게 나열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이제 정세랑 작가의 지문 같아서 반가웠다. 전자책으로 나와 있는 정세랑 작가의 책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아 많이 아쉽다.


이만큼 가까이 (2016) | 정세랑 | 창비 | VIA 리디북스


Dowha
Written by@Dowha
A Communication Officer working in LGBTI rights field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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