셀프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- 첫째 날

어느덧 ‘셀프 부트캠프’의 첫째 날이 됐다. 미리 준비를 해놓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, 시작부터 계획대로 되진 않아서 오늘은 ‘셀프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- 사전 준비’ 글에서 ‘준비의 준비’ 항목으로 미리 큐레이션 해놓은 내용을 주로 소비(혹은 소화)했다. 이 셀프 부트캠프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평일에 꾸준하게 공부할 기반을 쌓는 것이기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내용을 읽고, 듣고, 시청했다.

다양한 콘텐츠들을 소비/소화하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‘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’이었다. 앞으로 공부할 프론트엔드 공부에 있어 양분이 될 만한 콘텐츠들을 무작위에 가깝게 모아놨기 때문에 그 내용은 컴퓨터 과학부터 자바스크립트의 작동 원리나 특정 문법까지 다양하고 그 깊이 또한 제각각이었다. 내용도 깊이도 제각각인 콘텐츠 중에는 분명 지금의 내가 이해할 수 없을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하면 큰 흐름만 파악했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‘쿨’하게 넘어갔다. 지금은 약간의 키워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고, 나중에 실제로 그 지식이 필요할 때 다시 찾아보면 된다고 생각한다. 그러려고 이렇게 블로그에 아카이빙해놓는 것이기도 하고.

어찌 되었든 오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와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큰 그림을 살짝 엿본 하루였고 많은 정보가 머릿속에 엉클어진 채로라도 저장이 되었다.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는 이 글을 쓰면서 ‘소비’와 ‘소화’ 중에 어떤 단어를 써야할지 꽤 긴 시간을 고민했는데, 오늘 소비한 내용들이 시간이 지나며 소화가 될 것이라 믿는다.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일은 조금 더 공부다운 공부를 할 것이다.

그리고 오늘 소비한 다양한 콘텐츠 중 임성묵 님의 ‘자바스크립트는 왜 프로토타입을 선택했을까’가 여러모로 참 기억에 남는다는 점도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. 예전에 읽었던 글이지만 다시 읽게 되었는데 처음 이 글을 봤을 때 전혀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오늘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면서 이 글이 얼마나 좋은 글인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.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날도 언젠간 오겠지.


Dowha
Written by@Dowha
다능인(Multipotentialite)이고 싶은 제너럴리스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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